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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

by 가을하늘흰구름 2020. 12. 26.

탐방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인증 6회차, 명산 100 인증 6봉째)
날짜: 2020.12.26(토)
코스: 상원사 주차장- 중대 사자암 - 비로봉 - 상왕봉 - 북대사 갈림길 - 상원사 주차장 원점회귀(12km 5:20분)
찾아가는 길: 자가용 이용, 상원사 주차장 (주차비 4천원 + 문화재관람료 5천원/1인)

 

오대산 명칭의 유래

오대산은 호령봉-비로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으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봉우리와

서대 수정암-북대 미륵암-동대 관음암-남대 지장암-중대 사자암의 다섯 곳 암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대산(五臺山)이라 부른다

 

상원사(上院寺)

오대산의 중대(中臺)에 위치하고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오대산에 입산하여 수도하다가 이후 성덕왕인 된 효명이 오대산을 방문하여 705년에 절을 창건하고 이름을 진여원(眞如院)이라 하였다 [출처: 다음백과]

 

상원사에 유명한 것이 두 가지 있으니

하나는 선재길로 이름 지어진 산책로이고, 또 하나는 원주에 1점밖에 없는 국보 문화재를 상원사는 3점이나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재길에 대한 이야기는 내 블로그 참고 blog.naver.com/dokkab2/221425521547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銅鐘)

우리나라에서 소리가 가장 아름답고 덩치도 가장 큰 동종은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경주박물관내의 성덕대왕신종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은 상원사 동종으로 한국종의 형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주조기술과 조각수법을 자랑하는 종이다

상원사 동종은 원래 어느 절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으나 조선 초기 안동 누각에 걸려 있던 것을 1469년 국명에 의해 상원사로 옮겼다

 

국보 제221호 목조 문수동자(文殊童子) 좌상

이 동자상에서 발견된 복장유물(보물 제793호)에 의하면 세조의 둘째 딸인 의숙공주가 득남을 기원하기 위해 오대산 문수사에 문수동자상을 봉안했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미상의 시기에 상원사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국보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重創勸善文)
세조의 왕사인 혜각존자 신미가 왕의 만수무강을 위해 상원사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지은 글이며 2권으로 되어 있고 이 문서에 있는 한글 번역 필사본은 가장 오래된 한글 서적이다
1997년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으로 국보 지정되었다가 2010년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으로 변경되었다

 

상원사와 세조와 문수동자에 얽힌 이야기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구테타로 즉위한 세조가 피부병으로 고통받던 중 상원사로 요양을 왔을 때 관대걸이에 옷을 벗어 걸어놓고 냇가에서 목욕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동자가 나타나 등을 밀어주었는데 그 즉시 피부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그래서 세조는 그 동자에게 치하하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거든 여기에서 왕을 만났다고 말하지 말라'하고 부탁을 하였더니 그 동자가 '대왕께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거든 여기에서 문수보살을 만났다고 말하지 마십시오'라고 해서 뒤돌아 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대부분 그렇듯 당연히 동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 후 세조는 화공을 불러 문수동자상을 그리게 하고 상원사에 봉안하였다

 

▼ 오대산 등산 코스 안내도

 

오대(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의 위치

▼ 출발지인 상원사 주차장

국보 제 36호 상원사 동종과 그 옆에 있는 모형 동종

▼ 상원사 문수전

  문수전 안에 국보 제 221호 목조문수동자좌상이 있다

▼ 문수동자좌상과 중창권선문은 촬영금지라 인터넷에서 검색한 문화재청 사진으로 감상한다

▼ 중대 사자암

▼ 사자암 비로전

여기서 잠깐 올라가면 오대산 적멸보궁이 나오는데 작년 이맘때에 들러봤기에 오늘은 그냥 지나쳤으나

적멸보궁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해 본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보궁은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사후에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 탑, 암자를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그런데 적멸이 무슨 뜻일까
고요할적(寂), 멸할멸(滅)의 의미를 '고요함을 멸하다'라고 번역하는 것은 조중동(朝中東)식 해석이고
'고요하게 멸하다'라고 해야 적멸의 사전적 의미인 '번뇌의 세상을 완전히 벗어난 높은 경지'가 되는 것이다


적멸보궁에 대한 자세한 정보 위키백과 링크  ko.wikipedia.org/wiki/%EC%A0%81%EB%A9%B8%EB%B3%B4%EA%B6%81

 

우리나라에 적멸보궁은 여러 곳이 있는데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은 5개소이고 그 중 4개의 사찰이 강원도에 있다

5대 적멸보궁은 인제군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평창군 오대산 상원사, 영월군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정선군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양산시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 자장이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시라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의 사리는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다

 

▼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

▼ 나무가 바람에 날아가지 못하도록 밧줄로 붙들어 매 놨다

▼ 비로봉(1,563.4m) 정상

▼사진 찍으려고 포즈를 잡는데 모자가 강풍에 날아가서 머리카락에 상고대가 생김

▼ 비로봉 정상에서의 풍광

▼ 상왕봉 가는 길에서 만나는 자작나무 괴목

▼ 상왕봉 가는 길에서 만나는 천 년 주목

성인 남성 3명이 둘러야 팔이 닿은 정도로 거대한 주목

▼ 상왕봉 정상

▼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상왕봉 정상

▼ 거대한 빅토리 V 나무

▼ 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북대사 미륵암

▼ 북대사로 향하는 평탄한 길

▼ 북대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상원사로 직행

▼상원사 주차장에 있는 버스시간표인데 내가 난독증인지 인지능력 저하인지 한 참을 들여다 보고서야 해석을 한다

 

▼ 오늘 지나온 길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오대산 탐방도 마친다

월정사 아래의 먹거리촌에 들러서 산채비빔밥으로 요기를 하고 싶은 욕구는 간절하나 코로나 2단계 규칙을 엄수해야 하기에 그냥 원주까지 곧바로 직행하고

다음 탐방지를 머릿속에 그리며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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