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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북한산성 성문 종주 2회차 원효봉.백운대.영봉

by 가을하늘흰구름 2024. 5. 4.

*날짜: 2024.5.4(토)
*탐방지: 서울 은평구 북한산성
*코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11.서암문 - 원효암 - 원효봉 - 12.북문 - 효자리 계곡 - 효자비 - 밤골계곡 - 숨은벽계곡 - 하룻재 정상 - 백운대 - 13.위문(백운동암문) - 인수암 - 영봉 - 도선사 - 북한산우이역 (13.7km 8:18)
*찾아가는 길: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주차 - 산행 종료 후 대중교통으로 귀환
         북한산우이역 지하철 승차 - 성신여대입구에서 4호선 환승 - 충무로역에서 3호선 환승 - 구파발역 하차 2번 출구 - 704번 시내버스 승차 - 북한산성입구 정류장 하차 (1:30분 소요)
 
블랙야크에서 진행하는 '북한산성 13성문 종주' 완등
 
엊그제 5월 1일 1일 북한산성 종주를 목표로 갔다가 백운대 근처 낙석이라는 돌발변수에 막혀 남겨놓고 왔던 성문 3개를 마저 채우러 나선다
날씨가 몹시 덥다는 예보에 지난 번 보다 30분 일찍 03시 30분에 원주교도소 민원주차장 출발

북한산성 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돌발변수는 또 어김없이 찾아온다
일행 중 한 명의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복날 개혓바닥처럼 들고 일어난 것이다
이런 상태로 산을 오른다는 건 불가능
근처에 등산용품 매장이 있으니 거기서 새로 구입하기로 했는데
8시는 돼야 문을 열 거고 그럼 그 때까지 뭐 하지?
차에서 잠을 자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가까운 거리에 북한산 TEMPLE 인증지 2곳이 있으니 발도장이나 찍으로 가자는 의견에 동의한다
 
 
북한산상 탐방지원센터 도착 (05:08)

 
진관사 (05:30)

 
삼천사
보물로 지정된 삼천사 마애여래입상 (06:10)

 
점심 식사용 김밥을 한 사람당 3줄씩 구매
이 집은 주말이면 새벽 5시에 문을 연다 (06:40)

 

등산용품 매장 도이터 북한산선점(02-388-6460)으로 전화를 하니 7시 20분까지는 문을 열겠다고 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느긋하게 아침이나 먹으러 간다
 
주차장 옆에 두부찌개 식당이 불이 켜져있어서 달려가 봤더니 영업 전이란다
북한산분식 집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식사 (06:45)

 
어렵게 오른 오늘의 원효봉~백운대 코스


도이터 북한산점에서 벌창난 타이어 등산화를 교체하고 
낙석은 여전히 미처리 상태이다 (07:25)

 
백운대 방향으로 진입 (07:27)

 
사진 포인트는 그냥 지나친다

 
열한 번째 성문 서암문(西暗門) 
성내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는 문이라 해서 시구문이라고도 불렀다 (07:50)

 
고전적인 성곽과 여장

 
여장(女墻)의 한자가 특이하다
여인의 담장이라니 

 
원효암 화장실은 매우 재래식이고 남자표시만 있다 (08:15)

 
원효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수도하였던 토굴 암

 
원효봉 가는 길 (08:34)

 
덜꿩나무인지 가막살나무인지

 
험한 길

 
12 PEAK 원효봉(元曉峰) 505m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속한다 (08:53)

 
원효봉에서의 전망
영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 동장대 북장대지 행궁 남장대 / 문수봉 나한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영취봉의 본래 이름은 영취봉(靈鷲峰)이며 
노적봉의 뒤태는 번쩍 대머리가 아니다 
 
영취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열두 번째 성문 북문(北門)
동서남 대문에는 대(大)자가 들어가서 대동문 대서문 대남문이라 하는데 유일하게 북문은 그냥 북문이다
한양 도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었다 (09:05)

 
북문~효자계곡 코스
낙석 통제지대를 우회하기 위해 효자계곡 방향으로 향한다
이 길은 주 등산로가 아니어서 마사토가 미끄럽고 엎어지기 십상이다 (09:12)

 
갈림길이 나타나고 방향표시도 보이는데 화살표를 둥그런 나무기둥에 밧줄로 대충 묶어놨으니 바람 부는 대로 자유롭게 돌아간다
있으나 마나 한 방향표시다 (09:23)

 
2미터가 넘는 바위벼랑인데 밧줄도 없고 계단도 없다
한참 동안 버드적거리면서 간신히 내려왔다 (09:32)

 
그눔의 낙석 때문에 이거 무슨 쌩고생인가
30분이면 갈 백운대를 5시간 걸려  U자로 돌아와야 하다니
효자비 방향으로 진행 (09:36)

 
효자계곡을 따라 마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밤골계곡을 타고 올라와야 백운대를 가는데 그건 무모한 짓이다
지름길로 가기 위해 비지정 탐방로를 선택한다 (10:17)

 
진출입 길은 네 갈래인데 방향표시는 낙석으로 막혀있는 백운대 방향 딱 한 군데이다
표시가 없는 길을 선택한다

 
효자계곡~밤골계곡 점프
효자계곡 하산 중의 오른쪽 봉우리 넘어가 우리가 다시 가야 할 밤골계곡이다
봉우리를 넘는 지름길을 찾아야 하는데
아무렇게나 들어갔다가 수직벽 암릉지대를 만나 되돌아 나온다면 매우 불행한 대 참사이다
마침 중년의 부부가 올라오고 있길래 효자비로 내려갔다가 밤골계곡으로 다시 올라올 에정이라고 했더니
혀를 끌끌 차면서 그건 산을 두 번 타는 일이어서 너무 힘드니 오른쪽 지름길을 만나면 무조건 들어가도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염려되어 두 개의 통로는 패스하고 세 번째 진입로에서 들어선다
 
성공이다
백운대 방향 정상코스를 만났으니 2시간 이상을 절약했다 (10:23)

 
여기 북한이래요

 
밤골계곡~백운대 코스
밤골계곡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은 숨은벽 코스와 계곡 코스 두 갈래이다
숨은벽은 북한산에서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명소이지만 오늘 우리의 목표는 산성 종주이기 때문에 길이 험한 숨은벽은 제쳐두고 한결 수월한 계곡코스를 따라간다
치악산으로 비교하자면 사다리병창 코스와 계곡 코스라고나 할까
 
북한산 최고 명소 숨은벽이 길 오른쪽에서 계속 따라온다 (11:16)

 

 
또 당겨보는 숨은벽 (11:31)

 

 
바위틈 길 (11:56)



 

 
바위틈을 지나면 왼쪽으로 인수봉 오른쪽으로 만경대

 
백운대 오르는 길 옆의 도날드 오리바위 (12:23)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길은 엄청난 구름 인파가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막고 있다 (12:17)

 
12 PEAK 백운대 (836.5m)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하니 정상 인증은 포기하고 대충 여기에서 샷
왼쪽 사진 배경 백운대, 오른쪽 사진 배경 인수봉 (12:33)

 
백운대에서 하산하는 길 (12:40)

 
만경대를 건너다 보고

 
삼각산(三角山)
삼각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봉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 수도인 개성에서 볼 때 이 봉우리들이 마치 세 개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렀다
인터넷에서 삼각산을 검색하면 양평 광주 부산 대청도 영광 신안 등등 무수하게 보이니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하산 길 (12:47)

 
열세 번째 마지막 성문 백운동암문
백운동암문을 지나면 곧바로 백운대인데 아예 철망으로 특어막았다 (12:55)



 

 
백운 대피소
지난 번 봤던 북한산 대피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13:35)

 

 
인수봉(仁壽峰)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형인 비류와 함께 올라 도읍을 정했다고 전해지는 곳
우리는 맨몸으로 인수봉을 오르지 못한다

 
인수암에서 바라보는 인수봉 (13:57)

 
인수봉 암벽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암벽 애호가들

 
마치 풀잎 끝에 매달려있는 메뚜기 같다

 
인수암 (13:57)

 
인수봉 암벽 코스 안내문?

 
하루재 정상 (14:05)

 
영봉 가는 길 (14:20)

 
12 PEAK 영봉 604m (14:26)

 
영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해발고도가 적혀있는 돌멩이를 올려놓았다 
뒤로 보이는 인수봉 (14:30)

 
도선사 (15:30)

 
산행을 마치고 꿀맛 같은 파전으로 휴식 (16:15)

 
북한산우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두 번 환승하고 다시 시내버스 타고 북한산성 탐방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19시가 훌쩍 넘었다
유럽 여행에서 돌아오는 아내를 20시까지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로 마중 나가겠다는 약속은 허언이 되고 말았다
 
오늘의 인증 실적
  13 성문 종주 3개 (종주 완료)
  12 PEAK 3개 (누적 8개)
  TEMPLE 3개 (누적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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