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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세상속으로

옥룡설산 1,2일차 호도협 차마고도 중도객잔

by 가을하늘흰구름 2024. 3. 3.

*날짜: 2023.2.29~3.1(금)
*탐방지: 중국 윈남성 리장시 호도협
*코스: 나시객잔 - 28밴드 - 차마객잔 - 중도객잔 (11.6km 6:02분, 해발 고도 2,500m)
*찾아가는 길
    14:25~19:25 인천공항 ~ 청두 국제공항 (사천하공, 비행시간 4시간)
    22:05~23:30 청두 국내선 ~ 리장 국제공항 (사천항공, 비행시간 1:25분)
    00:05 여강 호텔 도착
 
(주)좋은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옥룡설산 트레킹 5박 6일 중 1,2일차 호도협 차마고도 전반부
 
호도협(虎渡峽)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사이를 흐르는 금사강을 따라 만들어진 길이 16km의 협곡
포수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금사강의 바위를 딛고 강을 건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
    
차마고도(茶馬古道)
티베트에서 중국 윈남성(운남성)까지 해발 2천~5천미터 고원지대 협곡으로 이어지는 1200km의 길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교역로
차와 말을 교환히기 위해 만들어진 오래 된 길이라 해서 차마고도라 했다
 
차마고도가 만들어진 이유
중국 당나라 시절 차와 비단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수출금지 품목이었다
티베트 사람들은 중국 윈남성의 향기로운 차가 필요했고 중국에서는 제후들간의 전쟁에 필요한 티베트의 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이 길을 통해 밀무역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해을 돕기 위해 2007년 방송된 KBS 다큐 차마고도 1~6부 몰아보기 (6:31분 분량) 링크 https://youtu.be/K_G76eMRbzI
이제는 원로가 되신 최불암 배우의 목소리가 한결 청량하게 들린다
 
우리가 타고 갈 사천항공 비행기 날개
내 자리는 날개 바로 위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청두시 

 
청두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과정이 전쟁터 저리가라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승 시간은 두 시간이 고작인데
입국심사는 뭐 그리 꼼꼼하게 하는 지 하세월이고 캐리어를 찾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입국장을 나오자마자 환승 전담 가이드의 숨 넘어가는 재촉을 받으며 10여분을 숨차게 달리는데 우리 팀 29명의 캐리어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우르르 우르르 쿠당당 탕당...
마치 군대시절 데프컨3 비상발령 때 진지를 박차고 나오는 전차들마냥 결의에 넘치는 모습들이다
그렇게 해서 아슬아슬하게 이륙 10분 전에 탑승을 했으니 하마터면 리장행 비행기 못 탈뻔 했다
(청두공항에서는 환승만 전담하는 가이드 두 명이 따로 배치된다)

청두 공항 

 
하늘에서 보는 리장(여강)시의 야경 

 
우리나라 시간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도착한 호텔
이동하는 동안 버스에서 주기로 했던 저녁식사용 김밥을 호텔 로비에서 나누어 준다
이 시간에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행사 가이드님도 오늘 노심초사 조마조마 했을 터이니 뭐라 할 수도 없다

 
호텔 로비의 조각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말머리? 소머리? 돌고래?

 
다음 날 아침에 보는 호텔 전경 (08:50)

 

호도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보이는 진사강(금사강)

 

무어라 쓴 글씨인지

 
옥룡설산(玉龍雪山(5,596m)
13개 봉우리에 눈이 쌓이면 마치 은빛 용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옥룡빙천 코스와 운삼평 코스, 모우평 코스 3군데에 케이블카가 운영된다
 
멀리로 보이는 옥룡설산 

 

호도협 트레킹 출발지 나시객잔

객잔은 영어로 하면 게스트하우스 (12:10)

 

한 참 아래에 다리 두 개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건 철도, 뒤에는 고속도로 (12:30)

 

걷기가 힘든 사람들을 태우고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말들

당연히 유료이다

 

호도협 대나무

 

옥룡설산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첫 번째 장소 (13:35)

 

옥룡설산

가슴이 탁 트인다 (13:45)

 

차마객잔 15h 등등 여러 가지 안내문구들

이곳은 편평한 바위가 있으면 그게 안내판이다 (13:45)

 

아래로 흐르는 호도협

 

차마고도는 좁고 아슬아슬한 벼랑길

 

옥룡설산을 계속 마주보며 걷는다

 

드디어 차마객잔 도착 (15:15)

 

차마객잔에서 샹그리아 맥주로 목을 추기며 잠시 휴식

 

 

차마객잔의 다육이들

 

다시 출발 (16:45)

 

호도협의 옥빛 물굽이

 

늦은 오후의 옥룡설산 (16:50)

 

날카로왔던 바위들이 오랜 세월 지나간 말발굽으로 둥글둥글 해졌다 (17:25)

 

숙소인 중도객잔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

 

중도객잔에서 내일 차마고도 둘째 날을 기대하며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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