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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통영 추봉도 한산도 망산 (섬투어 1일차 오후)

by 가을하늘흰구름 2020. 8. 3.

▣ 탐방지: 통영 추봉도 한산도
▣ 탐방일: 2020.8.1(토) 12:30 ~ 18:00
▣ 코스: 추봉도 봉암마을 선착장 - 추원마을 - 추봉대교 - 한산초중학교 - 망산 - 제승당 - 제승당선착장 (16.1km)

 

용초도에서 점심을 기가 막히게 먹고 나와 오후 일정인 추봉도와 한산도 탐방을 시작한다

 

추봉도(秋峰島)
바다낚시와 스킨스구버와 여행이 공존하는 힐링의 섬
한산도 서남쪽에 이웃한 섬으로 봉암마을 몽돌해수욕장이 유명하고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추봉교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대폭 편리해져서 매년 염개바다체험축제가 열린다

가구수 204세대, 인구 431명 (2009년 통계)

해안선 길이 8.0km


추봉도라는 명칭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추원동(秋元洞)과 봉암동(蜂巖洞) 두 마을을 병합하면서 추봉리(秋蜂里)라 칭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한산도(閑山島)

통영시의 유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고 임진왜란 때 한산대첩지로 잘 알려진 곳

통영에서 뱃길로 2km이며 하루에 10여회 배편이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이 가능하다

 

조선시대까지는 거제도에 속하였다가 1914년에 통영시 한산면으로 되었다
17개의 자연마을이 있으며, 가구수 596세대, 인구 1,146명 (2010년 통계)

해안선 길이 30km


섬에 큰 산이 있다고 한뫼(큰산)라고 부르던 것이 한산으로 변했다고도 하고, 또는 통영앞바다에 한가하게(閑) 떠 있는 섬에서 유래했다고도 전해진다

섬 중앙에 망산(望山,294m)이 있고 북서쪽에는 두억산(頭億山)이 있다

 

한산도의 마을 명칭에 대한 흥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주섬주섬 수집한 문어포, 개미목(의항), 두억개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산대첩 당시 패퇴하던 왜군 일부가 항구에 들어와서 신선처럼 보이는 노인에게 도망갈 수 있는 길을 물어보니(문어 問語) 그 노인은 일부러 퇴로가 없는 마을 뒷편 고갯길을 알려주었고 그래서 왜군들이 고개넘어 만으로 개미처럼 몰려들었다는 개미목(의항 蟻港)과 조선군이 그곳에 모여든 왜군들의 머리를 무수히(두억 頭億) 베었다는 이야기』

 

한산대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AUM 백과사전 링크

https://ko.wikipedia.org/wiki/%ED%95%9C%EC%82%B0%EB%8F%84_%EB%8C%80%EC%B2%A9

 

제승당(制勝堂)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에 위치한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사적 제113호) 안에 있으며 조선 삼도 수군의 본영이 있던 건물이다
이순신 장군이 거처하면서 수군을 지휘하고 군량을 비축하기 위해 운주당(運籌堂)을 지었는데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영조 때 통제사 조경이 1740년에 새로 건축하고 이름을 제승당이라 했다

 

▼ 오늘의 예정 코스

▼ 용초도에서 섬안의 미자 식당 사장님의 낚시배를 타고 추봉도를 향한다

▼ 용초도를 뒤로 하고

▼ 오른쪽이 추봉도, 왼쪽이 한산도, 그 가운데를 연결하는 추봉교

▼ 봉암해변의 편안한 풍경

▼ 물질하는 해녀가 아니고 혼자서 스노클링 하면서 피서중인 용감한 여성

▼ 봉암 몽돌해수용장에 도착했다

    파도소리가 쪼르륵 쫘아~

▼ 해수욕장 앞의 민박촌 모습

▼ 해수욕장 앞 어느 집의 담장이 시계꽃 덩굴로 장식되어 있다

▼ 몽돌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섬의 동쪽 끝자락인 추원마을로 향한다

▼ 추원마을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한산사

    자그마한 규모의 사찰에는 주지스님 혼자 절을 지키며 수도중이다

▼ 용초도와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포로수용소가 있었으나 시설들은 거의 철거되었고 이렇게 안내표지판만 설치되어 있다

▼ 추원마을이 앞에 보인다

    집들이 조화롭게 단장되어 있고 바다는 아름답다

▼ 용초도와 이곳 추봉도의 주요 생산품은 신선한 미역이라고 했으니 바다에 이렇게 금을 그어놓은 것은 미역밭으로 추측해 본다

▼추원마을에서 추봉교로 가는 길에서 동백열매 군락을 발견했다

▼ 동백열매가 빼곡하게 떨어져 있다

    이것들을 주어다가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반지르르하게 되고 흰머리가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했것다

추봉교 입구의 이정표

▼ 이 다리를 건너면 한산도

▼ 뒤돌아 보는 추봉교의 위용

    추봉교는 2007년 개통되었고 길이 400m, 폭 13,2m

한산면 거리는 한산하다

▼ 추봉교를 건너자 마자 나타나는 한산초.중학교

▼ 한산도 망산 진두전망대에서의 조망

죄로부터 거제도 가베리와 그 뒷편 노자산, 장사도, 죽도, 용초도, 비진도(우측 맨 구석)

    가운데 중앙이 추봉도와 봉암해변

좌중간에 길쭉한 섬이 죽도, 그 오른쪽에 두 개로 갈라져 보이는 섬이 용초도

한산도 최고봉 망산에 올랐다

▼망산 주변의 여러 가지 안내판들

 한려수도 바다백리길은 파랑색 중앙선으로 안내한다

▼제승당으로 도착하기 직전의 도로변에 만들어진 멋진 안내판

 제승당에 도착했다

한산도가(閑山島哥)

한산도가의 작시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가 시조를 한자로 손수 지어서 후세에 남겼다
김천택이 한글로 기록한 최초의 시조집 '청구영언'을 1728년에 내었는데 여기에 한산도가가 소개되고 있다. 물론 수루의 현판에 있는 현대 한글은 아니고 고어체의 아래한글로 된 가사집이다
이후 정조 때 이순신 장군의 친필 기록을 활자체로 편집한 '이충무공전서'가 편찬됐는데(1795년) 여기에 한자로 된 시조가 실려 있다

그럼 지금의 한글로 된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를 지은 사람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시조 시인이며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이 번역했다는 이야기가 웹에서 많이 검색되고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으니 진실은 역사학자에게 맡기기로 하고 한산도가 소개는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제승당 입구의 한산도가와 한산도야음 관광안내석

 제승당 현판

    제승당을 한자적 의미로 해석하면 승리(勝)를 만들고 법제화(制)한다라는 뜻

위 사진 한산대첩도

    아래 사진노량해전도

대첩문을 통과하여 수루로 올라가는 길인데 조선수군이 보초를 서고 있다

 수루(戍樓)는 왜군들의 동태를 살피던 장소

    이곳에서 홀로 앉아 깊은 시름에 잠겼을 장군의 고뇌를 생각해 본다

수루의 전경

 제승당을 나오면서 대첩문(大捷門)을 지키는 조선수군과 한 컷

▼ 제승당 입구에 설치된 관광 안내도

제승당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이렇게 생겼다

통영으로 돌아와 오늘밤 휴식을 제공해 줄 게스트하우스 '둥섭의 다락방 친구들'

게스트하우스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는 쉿~!

 

 

 

......내일 아침 5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늘어지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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