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지: 외연도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탐방일시: 2020.07.20(금)
▣코스: 대천여객선터미널(06:30) - 외연도 - 망재산 - 고라금 - 누적금 - 돌삭금 - 봉화산 - 당산 - 외연도초등학교 - 외연항(16:00) - 대천여객선터미널(18:00) (도보거리 8.5km 4:40분)
외연도(外煙島)란 육지에서 가마득히 떨어져 있어서 연기에 가린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최고봉인 동쪽 봉화산(273m)과 남서쪽의 망재산(175m)이 마주보고 있고 섬 중앙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숲을 이룬 천연기념물 제 136호 상록수림이 있다
대천항에서 53km 떨어져 있어서 뱃길로만 꼬박 두 시간을 가야 하고 해안선 길이 8.8km, 인구 520명(2015년)
▼ 원주에서 02시 출발하여 06시 도착한 대천항여객터미널
▼ 암벽등반 중인 대천항 꽃게
▼ 외연도행 배는 효도와 녹도를 거치면서 주민들을 내리고 또 태우고 하는데 선착장에 머무는 시간이 시내버스 정차하는 시간보다 약간 길다
▼ 승선장으로 가던 중 눈에 들어오는 배가 있어서 와아~ 하면서 기대를 하는데,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자동차를 싯고 가는 저 배가 아니고 그 뒤에 숨어있는 37인승 아담한 에버그린호다
▼ 외연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우뚝 솟은 망재산
▼ 건물 색이 은헤로운 교회 옆을 지나고
▼ 선착장에 우리를 내려놓자마자 꽁지가 빠지게 달아나는 에버그린호의 뒤태
▼ 우리 동네에서는 길가에 벼를 널어 말리는데 이 동네에서는 등댓길에 그물을 널어서 말린다. 등대 구경가는 사람들은 어디로 다녀야 하나
▼ 망재산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뱀이 출몰하는 지역이니 통행에 특별히 주의하라'는 친절한 안내인지 물려도 내는 모른다는 경고인지 애매한데
여하튼 산길 여정에서 뱀들을 10여마리는 본 것 같으니 작대기나 등산스틱 소지는 필수이고 도보 중 길바닥을 예의주시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한 싯점이다
▼ 섬에서 동백나무 터널은 많이 봤지만 대나무 터널에 이렇게 공을 들인 것은 새롭다
▼ 내가 바닷게게 육지게게..?
당연히 바닷가에 있어야 한 이눔들은 어떻게 산 중턱까지 올라오는 건지 몹시 궁금하다
▼ 망재산에서 조망되는 외연도 주변 풍광
외연도의 최고 장관은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은 비취색 바다라고 했는데 오늘은 틀렸다
날씨가 조금만 더 화창했더라면 제주도 협재해수욕장과 같은 쪽빛 바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너무 아쉽다
▼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 길
숲이 우거지고 인적은 없어서 길이 보이질 않는다
▼ 방금 전에 걸어온 길
길이 금새 묻혀버렸다
▼ 고라금이 수풀속에 숨겨져 있어서 풀을 걷어내고 사진을 찍었다
▼ 외연도의 바닷가는 모두 몽돌로 되어 있다고 하니 단체로 일광욕중인 바다사자 처럼 보이는 오른쪽 해변의 바위들은 거대몽돌?
▼ 물빛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한참을 놀다 간다
누적금
▼ 누적금은 노적가리(볏단)가 쌓인 모습의 바위가 있어서 누적금이란다
정면으로 보이는 물개가 포효하는 듯한 저 바위가 노적가리란 것인지
▼ 줌인(Zoom-In) 누적금
자세히 보니 물개가 하늘을 보면서 울부짓고 있는 모습이다
▼ 돌삭금
여기에도 거대몽돌과 소형몽돌이 보이는데 주변정리는 잘 안되고 있는 듯
▼ 이 밖에도 무수한 '금금금'들 안내표지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를 가르키는지는 모호하다
▼ 섬줄기를 따라 가다가 오른쪽 끝에 보이는 바위가 매바위
여기서 보니까 매바위는 아까 지나온 누적금의 물개바위를 말하는 것 같은데 글쎄....
▼ 비박캠핑족들에게 매우 유명한 외연도에는 이러한 비박캠핑터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다른 데서 무단숙박하지 말고 여기서 얌전히 쉬시라요
▼ 매바위는 계속해서 나타난다
▼ 봉화대터
어청도에서 봉화가 오르면 외연도, 녹도, 원산도를 지나 오천면의 수영 망해정으로 전달되어 충청수영에 보고된다
▼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봉화대터
▼ 봉화대터 바닥
▼ 봉화대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
▼ 바다 중앙으로 툭 튕겨나간 매바위
▼ 망재산 주변으로 올망졸망 아름다운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 망재산 아래로 펼쳐지는 파랑과 빨강의 지붕으로 장식된 외연도 마을 전경
▼ 136호 천연기념물 숲이 보인다
▼ 신령한 숲인 당산으로
당산
천연기념물 제 136호 상록수림
▼ 당산 입구의 나무들이 벌써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 당산으로 향하는 산책로는 인적이 드문 흔적이 역력하다
▼ 늘 그렇듯 당집 근처는 뭔지 모를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걸 신령한 기운이라 해야 하나
▼ 당산 입구를 지키고 있는 거대한 동백나무
▼ 이 구조물의 용도는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을 만들기 위한 가마터일 게다
▼ 내려오다가 다시 뒤돌아 보는 당집
▼천연기념물 136호의 동백은 몸통 크기부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록수림을 나오면 보령시에서 설치한 안내판을 만난다
▼ 외연도초등학교를 만나면 오늘 일정의 끝자락
아침에 지나온 교회와 마찬가지로 건물색이 천연색으로 예쁘다
▼ 천연기념물 숲에서 마을로 내려온 길
▼ 오늘 늦은 점심식사를 부탁해 놓은 추억식당
▼ 메뉴는 도미회 2kg을 주문했는데 주변반찬으로 나온 음식 중에 처음 보는 신기한 것이 있다(우측 아래 사진)
해삼내장젓갈이라고 하는 이 음식은 나무젓가락으로 집어서 올리면 마치 국수가닥처럼 찌이익 길게 따라 올라오는 것이 맛은 고소하면서 해삼 향기가 살짝 풍기는 남도 특유의 풍미가 일품이다
▼ 괭이갈매기 박제 아님
.... 서해의 명섬 외연도를 기쁘게 다녀온 것을 감사하며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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