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지: 양양군 서면 오색 흘림골
*날짜: 2022.10.25(토)
*코스: 한계령 흘림골 입구 - 여심폭포 - 등선대 - 십이담계곡 - 주전골 - 독주암- 용소폭포-성국사 - 오색주차장 (6.2km 5:30)
*찾아가는 길: 원주에서 자가용 출발, 오색 주차장 주차 후 택시 이용 한계령 흘림골 탐방로 도착(택시비 15천원)
남설악 흘림골 탐방로는 점봉산의 한 능선으로서 자연휴식년제로 20년간 묶여 있다가 2004년에 개방하였으나
2015년 8월 대홍수 때 낙석사고로 통제된 이후 7년 만인 올해 2022년 재개방되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5천 명 이내로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흘림골이란 이름은 숲이 짙고 깊어서 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다고 하여 붙여졌다
신선이 조각한 것같은 바위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후련해지면서 점입가경 흘림골의 유혹에 흠뻑 빠져 들어간다
오색주차장 전경
오른쪽에 3층 규모의 신규 공영주차장이 있다 (08:40)
한계령 흘림골 탐방로를 들어가면 탐방지원센터 천막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사전 예약 확인 후 입장 (09:05)
들어서자 마자 눈을 휘감는 풍경
우와~ 정말 오길 잘 했다 (09:10)
칠형제바위
제일 먼저 칠형제바위가 방문객을 환영한다
딱 절반 왔네 (09:25)
평범해 보이는 바위들도 여기에 있으면 기암(奇岩)
나무에 잎이 우거진 계절에는 보이지 않을 신기한 암봉들
여심폭포 (09:30)
안내판 설명에서 노골적으로 민망한 예전의 문구를 지우고 다음과 같이 두루뭉실하게 바뀌었다
『가녀린 한 가닥의 물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폭포로서 바위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여심폭포라고 한다』
길손이 심심할까봐 계속 나타나는 칠형제바위
등산을 시작할 때 청명했던 날씨가 계곡을 오르면서부터 운무가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등선대에 다다르자 온통 주변을 곰탕국물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등선대(登仙垈)
흘림골의 최고봉(1004m)
명성에 비해 인터넷 정보는 빈약하다
신선이 올라가서 무언가 재미있는 놀이를 했을 거란 추측을 할 수 밖에
등선대 전망대 (10:00)
등선대 정상은 좁다란 암봉
등선대에서의 흘림골 계곡 방향
등선대에서 내려다 보는 칠형제바위
한계령 방향
안개가 물러가기 시작하자 한계령과 한계령휴게소 그리고 서북능선 끝자리의 귀떼기청봉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점봉산 방향은 한 폭의 수채화
등선대를 오르기 위해 안부사거리에 모여있는 군중들
안갯속으로 살짝살짝 모습을 보이는 한계령과 한계령휴게소
저 산은 내게 우지 마라 우지 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고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중략 -
가수 양희은 노래 '한계령' 중에서
등선대에서의 중청과 대청봉 방향
하산길에서 올려다 보는 등선대
용소삼거리 방향으로 진행
뒤돌아 보는 등선대
사슴벌레 뿔같이 생긴 저 바위에 찔리면 피나오겠다
촛대바위?
등선폭포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몸을 깨끗이 정화하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 하여 등선폭포라 한다
이 폭포의 높이는 30m의 낙차를 보이며 이곳의 물줄기는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는 곳에서 시작되어 굽이굽이 흘러 이곳에서 폭포로 위용을 자랑하는데 비가 온 후 이 폭포를 보면 마치 하늘을 오르는 신선의 백발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비가 온 후에 백발이 휘날릴 등선폭포 (11:00)
십이담 계곡
내려오는 길이 급경사라 무릎 관절을 조심해야 하는 구간 (11:45)
장수왕의 장군총이 여기에
천 년 세월 독야청청한 낙락장송
근엄한 얼굴
주전골과 흘림골의 갈림길
흘림골 탐방로 출구를 지나 좌회전하여 주전골로 향한다 (13:05)
용소폭포
천 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하늘에 오르려 하였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하늘에 오를 시기를 놓쳤고 그 암놈 이무기는 폭포 옆에서 똬리를 틀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암놈 이무기의 똬리로 보이는 용소폭포 (13:10)
선녀탕
선녀가 내려와 옷을 벗어놓고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이곳에서 혹시 나뭇꾼이 돼 보겠다는 오묘한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13:45)
독주암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독좌암(獨座巖)이라고 부르다가 현재는 독주암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앉아도 될 것같은 독주암 (13:55)
성국사에 닿으면 탐방 종료이다
보물 제497호 성국사 삼측석탑 (14:10)
남설악 절경에 눈 멀고 발이 멈추어 6km 거리를 5시간 넘도록 취해서 헤매다가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오색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상을 받아 놓고 흘림골 탐방을 마친다
'섬앤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여행 해저터널 미륵산 장사도 동피랑 (0) | 2023.06.07 |
---|---|
가은산 새바위와 둥지봉 (1) | 2023.05.01 |
부안 천년고찰 내소사와 능가산 관음봉 (0) | 2022.10.26 |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남해 설흘산 (0) | 2022.04.29 |
우리동네 구경하기 저고리봉 어깨봉 (0) | 2021.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