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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가은산 새바위와 둥지봉

by 가을하늘흰구름 2023. 5. 1.

*날짜: 2023.5 .1(월)
*탐방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가은산
*코스: 옥순봉쉼터 - 석문 - 새바위 - 벼락맞은 바위 - 꼭지바위 - 병풍바위 - 둥지봉 - 가은산 정상 - 가늠산 전망대 - 가늠봉 - 옥순봉쉼터 원점회귀 (9.8km 8:00분)
  
노동절 휴일을 맞아 지인과 동행하여 제천 가은산의 새바위를 만나러 간다
십여 년 전 처음 보았었던 새바위의 신비한 기억은 또렷한데 그곳을 찾아가는 비지정 탐방로 코스가 가물가물거려서 산악인 형님을 길잡이로 내세워 찾아가는 중이다
 
가은산(721m)
국립공원 월악산에 속하는 산이며,
가은산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새바위 코스는 위험한 암릉구간이 많아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탐방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고 이정표도 없기에 무단출입시 소정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주변에 금수산,도락산,말목산,제비봉,옥순봉,구담봉 등 이름만 들어도 몸이 움찔거리는 유명산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서 있다
 
제천 옥순봉이 단양8경에 속한 사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이 옥순봉의 아름다움에 반해 청풍부사에게 이 산을 단양에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가 '단양이 시작되는 문'이라는 뜻의 '단구동문(丹邱洞門)' 네 글자를 새겼다
이로 인해 옥순봉이 단양8경에 속하게 되었고 현재 이 글자는 물에 잠겨서 보이지 않는다
 
옥순봉쉼터와 주차장 옆의 옥순봉 안내판 (08:45)
엄연히 '제천 옥순봉'이니까 단양 옥순봉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안내판

 
옥순대교 좌측의 계단으로 된 진입로를 오른다 (08;50)

 
옆으로 조망되는 옥순봉과 구담봉

 
멀리로 조망되는 새바위 (09:05)

 
이정표의 가은산 방향으로 가면 새바위를 만나지 못한다

 
비가 개인 후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았다 하여 퇴계 이황이 이름 지어 준 옥순봉이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새바위가 바라보고 있는 옥순봉과 옥순대교와 옥순봉 출렁다리

꼭지바위에서 보이는 웅장한 풍경

 
석문 (10:00)

 
석문에서 보이는 새바위

 
옥순봉과 옥순대교와 옥순봉출렁다리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새바위

 
새바위를 손으로 잡아본다

 
새바위 (10:30)
어미 새바위 앞에는 새끼 새바위도 있다


새바위를 지나면 나타나는 꼭지바위 (10:45)

꼭지바위는 의자바위라고도 부른다

 
벼락맞은바위 가는 길은 충주호 바닥까지 내려와야 한다

 
너무 높아서 광각 앵글에 다 들어오지 못하는 벼락맞은바위
화각을 찾느라 뒤로 몇 발짝 옮기니 나무들이 가린다 (11:10)

양쪽 바위 상단부에 횡단면으로 금이 가 있는데 바위를 맞대면 양쪽 금이 일자로 이어진다

 
벼락맞은바위에서 내려와 지고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자리는 옥순봉과 가장 지근거리

 
애고 숨이 찬 이유는 등산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방이 커다란 바위무더기이니 사람들의 발길이 지나간 자리가 드러나지 않으니
올라갔다 내려갔다 왼쪽 오른쪽 종횡무진 10여분을 헤맨다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 천 길 낭떠러지기가 나타나고

옆에 보이는 한 길 정도 되는 수직바위를 선배님이 아래에서 발바닥을 받쳐주면서 버드적거리며 올라가서 보니 길은 보이는데 분명히 밧줄이 있었을 자리이건만 웬일인지 아무 것도 없다
비탐방 구역이라 공원측에서 일부러 철거 한 것으로 추측해 본다
나중에 인터넷 지도를 검색해보니 이 근처를  '대슬랩'이라고 명명하고 있었다

 
대슬랩을 지나 사슴을 만나니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다
둥지봉이 가까이에 있다는 신호인 사슴소나무 (12:25)

둥지봉 정상 (12:45)

 
가은산으로 향한다

 
내려다 보이는 충주호

 
가은산 삼거리 (13:40)

 
가은산 정상
블랙야크 명산100+ 인증 (13:50)

가은산 정상에서 10분간 휴식
오늘 계획은 오전에 가은산을 둘러보고 점심 식사 후 제비봉까지 다녀 올 생각이었으나 이미 가은산에서 시간과 체력을 몽땅 소모해 버렸으니 제비봉은 포기하기로 한다

 
하산길에서 만나는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혹시 곰바위?

 
가늠봉 전망대 가는 길
대부분 전망대는 길 옆에 편안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전망대는 큰 용기를 내야만 갈 수 있게 생겼다
에고숨차다

 
가늠봉 전망대 (14:55)
기이하게도 바닥에 돌고래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둥지봉

 
전망대의 소나무 고사목

 
소나무 가지에 밧줄을 묶어 놨는데 너무 오랬동안 방치해서 밧줄이 나무를 파고 들었다
그냥 지나치면 내가 아니지
가방에서 칼을 꺼내 밧줄을 잘라내니 내가 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멀리로 보이는 금수산

금수산을 당겨본다

 
가늠산 삼거리 (15:43)
가늠산 가는 길은 이정표도 없고 철봉 울타리로 막혀있다

가늠산 정상 (477m, 15:50))

가늠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수산

가늠산 정상에서 보이는 구담봉, 옥순봉, 출렁다리, 옥순대교

이정표가 없는 험난한 코스를 정신없이 내려오자니 아침에 들어갔던 출입금지 장소로 되돌아 왔다 (16:30)

 
내가 출연하는 몇 장의 사진들

 
이름이 너무도 예쁜 가은산
그러나 그 속내는 위험하고 가파른 길을 숨기고 있어서 가악산이라 불러야 할 것 같은 가은산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온 것에 감사하며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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