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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세상속으로

굽이길 원10코스 기업도시 바람머리산길

by 가을하늘흰구름 2021. 12. 5.

*날짜: 2021.12.052(일)
*탐방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기업도시둘레길(바람머리산길)
*찾아가는 길: 가곡리 창대고개 삼거리까지 자가용 이동

시골 고모님 댁을 방문하기로 했던 오후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기업도시 둘레길이 생각나서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집을 나선다

 

 '바람머리산길'이라는 코스 이름에서 꽤 오래된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이 떠오른다

그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들의 이름들이 '주먹쥐고 일어서' '머릿속의 바람' 처럼 매우 지혜롭게 지어졌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함께 춤을 추던 늑대는 '흰 양말'이었던가


원10코스 시발점은 원래 의료기기 종합센터 근처의 애플라인드 옆에 진입로가 있었으나 무단 주차에 의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지금의 창대고개로 바뀌었는데 와서 보니 여기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전무하다

물론 도시 주변에서 굽이길 코스로 진입하는 지점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굽이길 안내 표지판이 있는 시발점을 자가용으로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내내 아쉽다

 

참고로 기업도시 시내에서 굽이길 코스로 진출입할 수 있는 장소를 정리하면
 - 이지더원1차와 돌터거리골 갈림길 사이
 - 당고개생태통로 아래 (현장 확인 필요함)
 - 가곡천교 근처 제테마와 영남유리산업 사이
 - 가곡천교 근처 CnD 건물 오른쪽
 -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근처 누가의료기와 성이바이오 건물 사이
 - 섬강중학교와 롯데캐슬1차 사이

 

뭔가 거룩해 보일 것같은 창대고개 삼거리에서 출발

 별도의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진입로 입구의 굽이길 안내판

굽이길에서는 '바람머리산길'이라 하고 길안내 표지판에는 '원주기업도시둘레길'이라고 쓰여있어서 헷갈린다 

 

동물 권익 위원회로부터 항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반려견은 들어오지 못한다

 

신촌생태통로와 창대고개생태통로를 연속으로 지난다

표지판에는 원주기업도시둘레길로 표시

 

급경사 오르막길을 완만하게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짧은 길을 길게 늘이기 위함인지 코스를 과다할 정도로 지그재그 돌려놓았는데 이런 지점은 앞으로도 여러 군데에서 보인다

 

비가 내린 후에 요긴하게 사용될 징검다리

 

출발점인 창대고개에서 4.5km 지점에 있는 바람머리산 정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음에도 굳이 아쉽지 않은 이유는 고만고만한 높이의 산봉우리들을 여러 번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바람머리산을 방금전에 지나쳤을 것으로 보이는 능선길

바람머리산은 돌터거리골 갈림길과 당고개생태통로의 중간 800미터 지점에 있다

 

당고개상태통로에서 또 800미터를 가면 길은 제테마 건물 옆을 지나고

 

산길에서 완전히 벗어나 JETEMA 앞에 있는 영남유리를 지난다

 

영남유리산업 전경

 

가곡천 산책로
2020년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도시 가곡천'은 길이 1.4km로 공공하수처리장의 정화수를 이용하여 건천화를 방지한 것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원주 굽이길 홈페이지]

 

가곡천교 아래는 가곡천 산책로

 

가곡천교 위에서 바라보는 가곡천의 겨울색

 

굽이길은 가곡천교 위에서 가곡천 산책로의 산책객들이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산책로를 따라가지 않고 다리를 건너 다시 산길로 안내한다

 

C&D 라는 회사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산길 진입로

 

C&D 건물 뒤에서 시작한 산길은 1.5km를 지나 다시 기업도시 시내로 내려와서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건물 뒤에 있는 누가의료기 버스정류장을 지나 전망대로 향한다

현재 굽이길 홈페이지의 안내도에서는 시발점을 이곳 누가베스트와 성이바이오 건물 사이의 여운터사거리로 표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창대고개로 이전하기 전의 원래 시발점이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낮이 짧은 겨울이라 전망대는 벌써 일몰의 부드러운 햇빛 속에서 긴 그림자를 내리기 시작한다

석양의 하늘을 보며 발걸음은 급해지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기업도시 전경

왼쪽의 불뚝 올라온 봉우리가 바람머리산?

 

전망대 이후 코스 종점인 창대고개까는 4km의 산길이다

어두워지기 전에 일정을 마치기 위해 땀 뻘뻘 숨 턱턱 막히면서 수십 명의 행인들을 추월했건만 평균 시속은 5km를 넘지 못한다

 

출발점인 창대고개 700m 앞에서 날머리 대문을 통과

 

언덕 너머는 라온프라이빗 아파트

 

왼쪽은 출발하면서 올라간 길

오른쪽은 지금 내려온 길

 

출발 할 때 잿마루 소공원 앞에 주차 했으니 여기에서 일정 끝

 

 

 

오늘 걸어온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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