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지: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도
■ 탐방일: 2020.10.11(일)
■ 코스: 상서마을 - 매봉산 - 청계리 분기점 - 범바위 - 권덕리 - 서편제 촬영지 - 도청항(청산항) (13km 4:50분)
완도항 - 차량이동 - 완도 정도리 몽돌해변
■ 일정
07:00 여서도에서 청산도행 여객선 승선
08:20 청산도 도착, 아침식사
09:20 택시로 상서마을 도착, 트레킹 시작
14:30 청산도에서 완도행 여객선 승선
15:30 완도항 도착, 정도리 몽돌해변 탐방
17:00 정도리에서 원주로 출발
청산도(靑山島)
산과 물이 푸르다 하여 청산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서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길로 선정되었다
푸른 바다와 푸른 산, 구들장 논, 돌담길, 드라마 촬영세트 등 볼거리가 무진장이고
완도에서의 배편도 넉넉하여 섬으로서는 특이하게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갈 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다
해안선 길이 42.0㎞, 인구 2,182명(2016).
1박 2일 완도 여행 첫날은 여서도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 뱃길로 청산도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다
여서도 블로그 링크 sosobluesky.tistory.com/32
여서도 민박집에서 새벽녘 바람소리가 요란하여 혹시나 출항을 못하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에 이불속에서 뒤치럭 앞치럭 하다가 아침을 맞는다
다행히 배는 예정시간에 출발했으나 난생처음 경험해보는 거친 파도 위의 갑판은 기둥을 붙잡고도 서 있기가 힘들 정도다
객실로 들어와 누워있는데 옆에 있던 동료가 나를 흔들며 마구 소리로 외친다
"등산화가 밖으로 튕겨나갔어~"
벌떡 일어나 선실 밖으로 나가봤더니 또 다행히도 신발이 바다 위로 떨어지지는 않고 갑판에서 뒹굴며 바닷물에 조금 젖었을 뿐이다
휴우~ 저게 배 밖으로 떨어졌다면 오늘 맨발로 돌아다닐 뻔했다
이렇게 지독한 파도위에서도 늠름하게 물길을 헤쳐 나가는 작은 배가 참으로 신퉁하다
▼ 일렁이는 파도위의 일출
청산도의 주봉은 매봉산(384.5m) 이다
매봉산의 오르기 위해서는 청산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상서마을인데 시내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시간을 벌어야 하는 우리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 상서마을 버스정류장
▼ 매봉산을 향해 올라가는 길가의 돌담
▼ 돌담길을 지나니 돌계단길이 나온다
▼ 첫 번째 조망되는 청산의 푸른 바다
▼ 매봉산 정상에서 보여주는 청산의 푸른 바다
▼ 범바위로 향하는 하산길은 정비가 안되어 있어서 키를 훌쩍 넘기는 수풀을 헤치면서 가야 한다
▼ 범바위인데 어느 부위가 기지개를 켜는 범의 모양인지는 모르겠다
▼ 범바위에서의 조망
▼ 범바위 전망대에서 뒤로 돌아보는 범바위
▼ 범바위 전망대
▼ 범바위 근처는 강한 자기장이 나와서 나침반이 흔들린다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나침반은 멍청이였다
청산도 슬로길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원주에는 굽이길이 있듯이 청산도에는 슬로길이 있다
슬로길은 11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거리가 마라톤코스와 같은 42.195km인데 오늘 탐방에는 그 중 4코스 낭길과 5코스 범바위길이 포함된다
'낭길'은 구장리에서 권덕리로 이어지는 길인데 해변가 벼랑의 낭떠러지를 따라 난 길이라고 낭길이라 부르는 이름이다
이 길을 지날 때 느낌은 때로는 하늘을 걷는 듯 어질어질하고 때로는 파도위를 걷는 듯 아슬아슬한 신비한 느낌이 드는 길이다
슬로길 5코스 범바위길
▼ 오른쪽 위 봉우리가 범바위
슬로길 4코스 낭길
청산도의 최고 명품길이다
▼ 4코스 시작점
영화 서편제 촬영지
▼ 서편제 영화촬영지로 올라간다
▼ 촬영지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 서편제 화장실
서편제와 청산도 촬영지에 대한 자세한 글은 무심재투어의 카페 참조
cafe.daum.net/moosimjae/4cOm/6402?q=%EC%B2%AD%EC%82%B0%EB%8F%84%20%EC%84%9C%ED%8E%B8%EC%A0%9C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남아있는 5분 30초 동안의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는 롱테이크 영상의 유튜브 동영상도 있다
www.youtube.com/watch?v=L5r9nQgXsw4&feature=youtu.be
▼ 유봉과 송화(오정해) 가족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내려간 길
▼ 청산항에 도착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명승 제 3호)
청산도 탐방을 끝내고 완도항에 도착하여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 해변인 정도리 몽돌해변을 찾았다
구계등은 파도에 밀려 표면에 나타난 자갈밭이 아홉 개의 계단(등)을 이룬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차량으로 10분 정도 위치에 있고 몽돌이 깔린 깔끔한 해변과 잘 조성된 생태보전 숲길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데 대충 보면 30분이고 자세히 보려면 하루 종일 걸린다
여기에서 몽돌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가지고 나가면 벌을 받아야 한다
▼ 몽돌 해변길
▼ 해변길 옆의 방풍림 생태보전 숲길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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