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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우리나라 가보고 싶은 섬 1번 홍도와 깃대봉

by 가을하늘흰구름 2023. 9. 6.

*탐방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홍도
*날짜: 2023.9.6(수) ~ 9.7
*코스: 홍도 선착장 - 깃대봉 왕복 - 1박 - 홍도 유람선 - 선착장

목포 여행 2,3일차 일정
퇴직 후 꼭 이루어야 할 리스트 여섯 개에 들어 있는 홍도 흑산도 탐방이다
 
홍도
목포에서 서쪽으로 107km 떨어져 있으며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 걸린다
해질 무렵이면 섬이 붉게 물든다 하여 홍도라 불렀고
섬 전체가 홍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해안선 길이 19.7km 인구 585명(2016년 통계)
 
홍도 배편과 승선료
홍도 가는 배는 목포항에서 하루 2회 (07:50  13:00) 여객선이 운항되며 승선료가 서울-제주 항공료와 비슷하다
목포-홍도 96천 원
목포-흑산도 8만 원 / 흑산도-홍도 26천 원
 
 
목포의 쾌속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포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은 기분 꽝이다
쾌속선이라 속력이 빠르니 출발하면 바깥으로 나갈 수 없으며
차창이 유리가 아니고 아크릴판으로 되어있는 데다가 얼룩이 심해 바깥의 풍광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매우 짜증나는 순간들이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그 배를 타고 흑산도까지만 왔다
 
흑산도에서 홍도 가는 배는 역시 쾌속선이지만 유리 창문이다
쾌속선 유리창문 밖에서 맞이하는 홍도 (15:40)

 
여객선 선착장은 홍도 1구 마을에만 있으며
등대가 있는 홍도 2구 마을은 걸어서 깃대봉을 넘어서 가거나 배를 타고 가야만 한다

 
홍도 1구 마을
중앙부 오른쪽 건물 뒤편으로 깃대봉 올라가는 데크계단이 잠깐 보인다 (15:42)

 
치안센터 우체국 교회 천주교공소 초등학교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일출전망대는 왼쪽으로 650m
깃대봉은 오른쪽으로 2.3km

 
우리가 묵을 1004모텔과 1004식당 (16:05)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1949년에 개교했다니 역사는 유구하되 지금 학생이 6학년 세 명이 전부이어서 내년에는 폐교된다고 한다
운동장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새로 도색을 마친 건물은 무척이나 깔끔해 보이는 이 학교도 폐교의 풍파를 피해 갈 수는 없는가 보다

 
깃대봉을 가려면 왼쪽 계단 (16:10)

 
전망대에서 보이는 홍도 1구 마을

 
오늘 저 멀리에는 섬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표

 
깃대봉 정상 365m (17:15)

흑산면에는 깃대봉이 두 개가 있어서 헷갈린다
흑산도 옆의 영산도 깃대봉과 여기 홍도 깃대봉

이곳에서 홍도 2구의 등대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나 이미 늦은 시간이라 잠시 머물다가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에서 다시 보는 홍도분교에 노을이 깃들고 있다

 

 
하산 중에 맞이하는 홍도 해넘이
왼쪽의 홍도 1구 마을 (18:10)

 
오른쪽의 홍도 2구 마을 (18:45)

 
다음 날 아침
일출전망대에서의 일출 조망은 07시 30분 출발하는 유람선 출발 시간에 맞추느라 생략하고
선착장으로 나오는 길 옆에서 부안 채석강의 코끼리다리 무리를 만난다 (07:20)

 
홍도 유람선
하루에 두 번(07:30 12:30 ) 운항하며
요금 대인 28,000원, 소인 14,000
관광 소요시간 2시간
문의: 홍도유람선협업(주) 061-246-2244
티켓 구매는 숙소 사장님에게 부탁해도 얻을 수 있으며 할인은 없다
 
유람선 투어 꿀팁
출발시간 20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줄을 서 있다가 개표와 동시에 남들보다 서둘러 입장하여 2층칸 오른쪽 뒤편에 자리를 잡는다
유람선이 홍도 주변을 끼고 시계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선실이 아닌 배 뒤편 바깥, 그중에서도 오른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야 기암괴석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중간까지는 실내 선실이고 그 뒤쪽이 외부가 개방된 바깥

 
홍도 제 1경 촛대바위 (07:38)

 
촛대바위 옆에는 형제섬 (07:50)

 
남문바위
홍도의 얼굴이라고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서는 코끼리바위라고도 한다 (07:52)

남문바위의 뒤편

 
안개속의 형제섬과 촛대바위와 남문바위

 
2003년 지독했던 태풍 매미의 피해 현장 (08:00)

 
동굴에서 꺼꾸로 자라는 나무 (08:01)

중앙의 작은 동굴이 꺼꾸로 자라는 나무가 있는 굴

 
실금리 굴 (가야금 동굴)
앞에서 보면 동굴이 하나인데 뒤편에서 보면 세 개의 동굴이 있어서 동남풍이 불 때면 이 동굴에서 가야금 소리가 난다고 한다 (08:03)

 
바람난 남정네 바위 (08:19)

해설사님의 입담을 빌리자면
오른쪽의 애첩은 신식 유행 파마머리를 하고는 들창코를 들이대며 귓속말로 꼬득이는 모습이고
이 꼴은 본 왼쪽의 정실부인은 차라리 외면한 채 먼 곳을 바라보며 친정 생각에 잠겨있단다

 
거북바위
동영상으로 보면 처음에는 거북 등짝만 살짝 보이다가 점차로 앞보습과 전체 거북모양이 보이게 된다 (08:25)

 
만물상 (08:28)

 
 
안개 속으로 보이는 독립문 바위 (08:33)

독립문 바위를 당겨 본다

 
일곱남매바위(슬픈여 바위) (08:50)
뭍으로 나갔던 부모가 돌아오다가 풍랑에 휩쓸려 난파되자 이를 보고 있던 일곱 남매가 부모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

 
바다위의 휴게소
일곱남매바위 근처에 작은 고깃배 한 척이 대기중이다
바다위의 휴게소는 선주(船主)인 아저씨 아주머니가 직접 회를 떠 주시는 선상 횟집
회 한 접시 35,000원 , 소주 한 병 5,000원

아주머니 칼 솜씨는 매우 날렵하고 정확하다
순식간에 회 수 십 접시가 뚝딱 팔리는 신기한 광경

 
일곱남매바위 동영상

 
휴게소에서 출발하니 안개가 겉힌다 (09:13)

또 만물상인가 (09:16)

 
해설사님이 남성분들만 보라고 강조하는 바위 (09:18)

 
홍도 2구 마을의 등대가 보이고
그럼 오른쪽 봉우리가 깃대봉인가 (09:19)

 
촛대봉과 형제섬의 뒤퉁수를 보면서 2시간의 해상관광은 마무리된다 (09:20)

 
가 보고 싶은 섬 홍도
또 가보고 싶은 섬 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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