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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앤산

홍천 횡성에서 오지 3산행 석화산 아미산 운무산

by 가을하늘흰구름 2023. 10. 4.

*탐방지: 홍천군 내면 석화산. 서석면 아미산, 횡성군 청일면  운무산
*날짜: 2023.10.3(화)
*코스
   .석화산: 내면성당 위 주차장 - 석화산 - 원점회귀 (1.9km 1:45분)
   .아미산: 별초롱펜션 위 주차장 - 아미산 -원점회귀 (3.3km 2:30분)
   .운무산: 청량저수지 위 주차장 - 운무산 - 원점회귀 (4.7km 3:30분)
 
긴긴 추석연휴 끝자락에 블랙야크 명산100플러스 찾아 떠나는 1일 3산행 둘째 날
어제 영월 구봉대산 마대산에 이어 오늘은 홍천과 횡성의 석화산 아미산 운무산으로 향한다
 
석화산 (1146.4m)
홍천군 내면 소재지의 산
석이버섯이 많이 자생하고 멀리서 보면 바위가 마치 꽃과 같다 하여 석화산(石花山)이라 하며
불랙야크 명산100플러스 인증지이자 월간산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찾아가는 길

네비에서 홍천군 내면성당을 찍는다
내면성당을 좌측으로 지나치면 우측으로 백두대간트레일 안내센터가 나오고 자동차가 갈 수 있는 제일 끝까지 800미터 더 올라가면 3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나온다
 
오늘의 석화산 코스는 갔던 길 그대로 원점회귀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07:20)

 
짙은 안개속에서 아침이슬 푸짐하게 머금은 수풀을 온 몸으로 헤치며 들어간다

바지가 다 젖었다


15분 만에 나타난 허접한 석화산 이정표 (07:35)

 
오른쪽의 장뇌삼 재배지를 보호하기 위해 그물망을 쳐 놓았다

 
산 주변 곳곳에 개들을 사육하여 인간이나 짐승의 접근을 경계했었다는 과거의 흔적인 하우스가 드문드문 보인다
이곳에서 줄에 묶인 채 밤낮으로 경계근무에 충실해야 했던 견공들은 또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까
몇 년 전에 이곳을 다녀갔었던 동행인의 말이
한 곳에서 개가 짖으면 온통 사방에서 모든 개들이 동시 다발로 합창을 했다고 한다

뭐야.. 몬일인데.. 왜.. 아놔.. 컹컹 왈왈.. 미국산 개들은 본토 발음으로 또 뭐라뭐라

 
들머리에서의 짙은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더니 한려수도 같은 운해쇼가 펼쳐진다 (08:08)

 
석화산 정상 (08:12)

안내판의 석화산 명칭 유래가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여기가 석화산이라는 건지 문암산이라는 건지
석화산에 괄호치고 문암산은 또 뭬여
카카오 지도와 트랭글 지도에는 이곳이 석화산이고 문암산은 등산로도 없는 북동쪽으로 한 참 떨어진 외진 곳에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이곳이 문암산(1149m)이고 석화산(814m)은 한 참 아래에 표시되어 있으니
국토지리정보원 등재가 오류라는 얘기로 보인다
 
정상에서의 운해
허이구~ 좋~타~!!

 
하산길에서 다시 보는 이정표
문바위가 있어서 문암산이라고 한단다

 
올라올 때는 급경사에 우물쭈물 하느라 사진도 못찍었다가 하산길에서 천천히 다시 보는 급경사 로프 지대
석화산은 거의 전 구간이 로프구간이다

 
하산 후 두번 째 방문지인 아미산으로 향한다 (09:00)
 
아미산 (958m)
홍천군 서석면 검산1리 소재의 블랙야크 명산100플러스 인증지의 산
'아미'

이름에서 언뜻 머릿결 곱게 빗어 올린 여인의 단아한 이마를 연상하게 한다


찾아가는 길
네비에서 별초롱펜션을 찍고 펜션 직전 좌측 길로 100미터 전진하면 차량 3대 분량의 주차장
 
이번 코스도 올라갔던 길 그대로 원점회귀

차량 3대 분량의 주차장 (10:08)

 
올라오는 동안 참으로 볼 거리가 없다

그냥 산이다


아미산 정상 (11:20)

 
하산길의 이정표 (11:40)

 
보통의 오지산 길이다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길

 
하산 후 주차장에서 차에 싣고 온 꽁보리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세 번째 방문지인 운무산으로 향한다 (12:00) 
 
운무산 (980m)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 사이 경게에 위치한 블랙야크 명산100플러스 산
항상 구름과 안개가 낀 것 같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
청일면의 덕고산과 봉복산과 함께 오지산행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찾아가는 길

주소가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이다

네비에서 그냥 청량리라고 치면 서울의 교통 명소가 나타나니까 주의해야 한다
청량저수지를 네비에서 검색하고 저수지에 도착하면 그 이후는 자력으로 찾아가야 한다
저수지를 좌측으로 두고 1km 안되게 진행하면 돌탑정원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300미터 전진하여 임도 입구 차량 4대 분량의 공터에 주차

출발점에서 정상까지 트랭글 오류, 실제 거리는 4.7km 소요시간 3시간 20분

 
상대바위네 옆의 다리 오른쪽이 돌탑정원

 
임도 입구의 공터에 주차 (14:00)

 
임도 차단막은 열려 있는데 자물통이 반짝반짝 새것인 걸로 봐서

평소에는 차단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잠겨있으면 무슨 문제인가 그냥 옆으로 낑가 들어가면 될 것을

 
임도에서 좌측의 운무산 등산로로 진입 (14:08)

 
이정표상의 거리 표시가 부정확하다

표시된 0.90km 보다 훠얼씬 더 멀다 (14:17)

 
깊은 겨울 눈길에 미끄러질 수도 있는 좁은 길

 
트랭글 지도와 안내도에는 삼거리인데 이정표에서는 사거리 (14:30)

 

이정표 말뚝 아래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표식들

운무산 정상 (15:35)

 

운무산에는 정상석이 두 개이다

기존에는 사진 오른쪽의 고색스러운 정상석과 그 뒷편의 오래된 안내판이 있었는데 홍천군에서 거대하고 깔끔해 보이는 새 표석을 설치했다

나의 고향 횡성군에서는 그나마 한 개 있는 인증 명산 운무산을 홍천군에 뺏길 위험에 처해 있는 모습이다

블랙야크 100명산과 100+ 통틀어 횡성에는 운무산 하나가 유일하니

태기산 어답산 봉복산 덕고산.. 왜 다 탈락되었는지 아쉽기만 하다

 

홍천군과 횡성군의 경계점에 있는 운무산

 

횡성군에서 설치한 기존의 안내판

 

정상에서의 이정표
횡성의 대표 명산인 덕고산 봉복산 운무산은 하나의 등산로로 연결된다

 
정상에서 덕고산 방향

 
운무산 길은 매우 거칠다
릿지급의 가파른 바윗길이 여러 군데이고 철봉으로 연결한 밧줄은 등산로 내내 이어진다
산행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이고 인공조미료 무첨가의 천연 산길을 오롯이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산길의 암릉 급경사로 (16:00)

 
귀환하는 차량 안에서 바라보는 청량저수지 위의 석양 (17:05)

 
청량저수지 위로 펼쳐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1일 오지 3산행을 즐겁게 마치고 오늘 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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